[현장연결] 김부겸, 당대표 출마선언…"정의로운 민주당 역사 이어갈 것"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.<br /><br />이틀 전 출마 선언을 한 이낙연 의원과 맞대결이 공식화됐는데요.<br /><br />출마 선언 현장으로 직접 가보시죠.<br /><br />[김부겸 /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 /><br />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,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님, 이희호 여사님의 묘역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30년 전 저는, 김대중 총재님이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습니다.<br /><br />총재님께 인사드리러 간 첫날, 제 손을 잡고 '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'을 일러주셨습니다.<br /><br />김대중 총재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당 대표가 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지금 저는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'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'가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, 1980년 5월, 저는 한밤중에 산동네에 유인물을 뿌렸습니다.<br /><br />제목은 이랬습니다.<br /><br />'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. 광주를 살려야 합니다.'<br /><br />'80년 광주'는 제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.<br /><br />박정희, 전두환, 노태우 세 번의 군사정권에 걸쳐 세 차례 투옥됐습니다.<br /><br />87년 '6월 민주항쟁'에선 집행위원으로 명동성당을 지켰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 8년간 네 번 출마하며,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으로, 국민 안전을 책임지며 검찰개혁에도 매진했습니다.<br /><br />김대중 대통령이 여신 남북평화의 길, 노무현 대통령이 온 몸을 던지신 지역주의 타파의 길, 문재인 대통령이 걷고 계신 촛불혁명의 길.<br /><br />고난 속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그 세 분의 길을 따랐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, 당 대표의 길 앞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당원 동지들과 함께,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.<br /><br />사랑하는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, 내년 4월 7일 재·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입니다.<br /><br />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,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습니까.<br /><br />뿐만 아닙니다.<br /><br />2021년 9월 대선 후보 경선,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,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뽑을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네 번의 선거입니다.<br /><br />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,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,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습니다. 그중 40%를 제가 얻어오겠습니다.<br /><br />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%를 만들겠습니다.<br /><br />저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, 땀 흘려 노 젓는 '책임 당 대표'가 되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김부겸이 저어갈 배에 태워주십시오.<br /><br />굳게 약속드립니다.<br /><br />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.<br /><br />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'책임국가'를 앞당기겠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.<br /><br />첫째, 코로나-19 사태 극복에서 더 나아가,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.<br /><br />'전환 시대의 해법'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의 충격에 가장 취약한 부분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즉시 추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기본소득제 도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둘째,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.<br /><br />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난 검찰 권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습니다.<br /><br />통탄하고 또 통탄할 일입니다.<br /><br />저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조국 민정수석,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 개혁안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고 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셋째,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제재의 틀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도주의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그 역할을 당당하게 국민과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